경쟁과 도전

2025. 8. 10. 08:40카테고리 없음

사람은, 특히 남자는, 냉혹한 경쟁의 세계에 몸을 담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지 일상의 사소한 것들에 무관심해지고, 어쩌면 자비와 연민을 가질 수 있다. 자기 역량과 전투력으로 무언가를 성취하는 일이 필요하다. 일적으로만 그런 것이 아니다. 야생에서 하루를 보내거나, 힘들지만 죽지 않을 만큼의 활동을 하는 것도 그중 하나다. <편안함의 습격>의 저자는 오늘날 아이들을 과잉 보호하는 경향이 짙어져 그런 도전을 할 기회를 잃고 있다고 말한다. 일례로 오토바이 탄다고 하면 타보지도 않고 위험하다고 하는 남자들이 80%다. 진짜 이해 안된다. 죽으면 아쉬운거지, 라는 생각으로 타기 시작하긴 했지만 위험하다는 생각은 첫 일주일정도 밖에 안했다. 그것도 혼자 도로에 쳐 박아서 이성적으로 하게 된거지, 사고나기 전까지는 안했다. 대신에 요즘 남자들은 일본여행을 간다. 여유가 있으면 유럽에 간다. 그것도 누군가에게는 큰 도전이고, 여행에서만 배울 수 있는 것들도 있다. 여행의 가치를 부정하려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죽을 만큼의 도전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것이 오늘날의 사회적 경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