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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함의 습격(프리뷰)
인생이 좃되가는데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그 중대한 이유 중 하나는 편안함에 잠식되는 것이다. 내가 원하는 게 있으면 언제든 손에 넣을 수 있고 즐길 수 있는데, 그러다보면 내가 원하는 곳에 이르기 위한 정신적 근력이 약해지는 것만 같다. 신경과학적으로 즉각적인 보상이 주어지면 사람은 그거에 익숙해진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인내하고 노력하는 힘을 나는 원하고 필요로 한다. 그래서 편리한 것들을 멀리하기 시작했다. 욕망과 따분함을 손쉽게 채워주는 것들을 멀리하기 시작했다. 우선 SNS 계정을 지우고 유튜브 앱을 지웠다. 그리고 고되고 힘든 일들을 찾아 나선다. 지금으로서는 오지에 모토캠핑을 가고, 야간이 빗길을 운전한다. 다른 한편으로는 사소하게 번거롭지만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방식으로 살아간다. 앞으로는 영화..
2025.08.15 -
하루가 멀다하고 (영어표현)
There is not a day that goes by (…)-Suits S6 E12예전에는 과장된 표현인줄 알았다. 하지만 살다보면 그런 일들이 있다. 마음만으로는 되지 않는 것들, 나에게는 삶의 심지와도 같은 문제인데 나의 노력과 마음만으로 되지 않는 것들, 예컨대 용서받는 일, 또는 누군가를 사랑하는 일이 그렇다.
2025.08.10 -
경쟁과 도전
사람은, 특히 남자는, 냉혹한 경쟁의 세계에 몸을 담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지 일상의 사소한 것들에 무관심해지고, 어쩌면 자비와 연민을 가질 수 있다. 자기 역량과 전투력으로 무언가를 성취하는 일이 필요하다. 일적으로만 그런 것이 아니다. 야생에서 하루를 보내거나, 힘들지만 죽지 않을 만큼의 활동을 하는 것도 그중 하나다. 의 저자는 오늘날 아이들을 과잉 보호하는 경향이 짙어져 그런 도전을 할 기회를 잃고 있다고 말한다. 일례로 오토바이 탄다고 하면 타보지도 않고 위험하다고 하는 남자들이 80%다. 진짜 이해 안된다. 죽으면 아쉬운거지, 라는 생각으로 타기 시작하긴 했지만 위험하다는 생각은 첫 일주일정도 밖에 안했다. 그것도 혼자 도로에 쳐 박아서 이성적으로 하게 된거지, 사고나기 전까지는 안했다. 대신..
2025.08.10 -
이유(Reason)
세상은 단순한 곳이다. 무언가를 하거나 하지 않는데는 단 하나의 이유만 있어도 충분하다. 다른 누가 어떻게 생각하던 나의 이유가 있다면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그러한 자신만의 이유는 세상의 소음들로부터 자유로운 시간속에서만 찾을 수 있다.
2025.07.26 -
Hope(희망)
희망에 관해서는 레베카 솔닛의 정의가 가장 적확한 것 같다. 희망은 단순히 미래를 긍정하는 것이 아니다. 희망은 미래를 확정짓지 않고, 가능성을 부드럽게 받아들이고, 가슴 밑바닥부터 변화에 전념하는 것이다. (반면에 정신병은 양극단의 가능성을 저울질하면서 어디에도 전념하지 않는 것이다)또한 희망은 문이 아니며, 어딘가에 문이 있을거라는감각이다. 아직 찾거나 가고있지 않더라도, 현재의 문제를 벗어날 길이 있다는 감각이다.
2025.07.26 -
보슬비 내리는 배곧 생명공원 2025.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