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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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pe(희망)
희망에 관해서는 레베카 솔닛의 정의가 가장 적확한 것 같다. 희망은 단순히 미래를 긍정하는 것이 아니다. 희망은 미래를 확정짓지 않고, 가능성을 부드럽게 받아들이고, 가슴 밑바닥부터 변화에 전념하는 것이다. (반면에 정신병은 양극단의 가능성을 저울질하면서 어디에도 전념하지 않는 것이다)또한 희망은 문이 아니며, 어딘가에 문이 있을거라는감각이다. 아직 찾거나 가고있지 않더라도, 현재의 문제를 벗어날 길이 있다는 감각이다.
2025.07.26 -
보슬비 내리는 배곧 생명공원 2025.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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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은 시간으로 빚는다
운명은 시간으로 빚는다—전념하고 감수한 시간으로, 흩어지는 시간들이 아닌 큼직한 시간들로. 그리하여 내 운명은 내가 쥔다. 내 두 손으로, 내가 바라보는 곳으로, 무엇보다도 나의 행동으로.
2025.07.26 -
신동교차로 강원남로 38번국도 이륜차 진입금지
강릉 가는 길에 네비가 여기로 찍어주는데 갑자기 오토바이 진입금지 표지판이 나온다. 네비도 이륜차 설정해둔거 다시 확인하고, 관련 부서에 전화하니까 38번국도로 강릉 가는 길은 오토바이 진입금지가 맞다고 한다.어쩌다 여기로 왔는지 모르겠는데 초보면 여기로 오지 마라 진짜. 우회해서 예미역 함백역 지나서 가야 하는데 그러면 미륵고개 전망대를 지나야 한다. 저기가 헬게이트다. 난생 처음 보는 경사의 오르막 코너길이 나와서 길지 말지를 고민하려고 오토바이를 세우고, 어머니에게 오늘 늦을 것 같다고 전화 한 통 하고 출발했다. 기본적인 코너링 스킬을 갖고 살아서 도착만 한다면 그렇게 성장하는거다, 라는 생각으로 계속 갔다. 다만 이 길은 초보 입장에선 코너가 무척 가파라서 위험하다. 천천히 가도 스킬과 배짱이 ..
2025.07.17 -
영화 속 자동차들
1. 존 윅(2014): 1969 포드 머스탱 보스 429영화 이름이 존 윅이다. 주인공은 존 윅이다. 존 윅이라는 한마디는 킬러 보스도 오줌 질질 싸게 만든다. 철없는 조폭 두목 아들은 존 윅의 죽은 아내가 마지막으로 남겨준 개를 죽이고, 그의 포드 머스탱을 훔친다. 조폭 두목은 아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니가 뭘 한지가 아니라 니가 누굴 건드렸는지가 날 화나게 해.' 2. 델마와 루이스(1991): 1966 포드 썬더버드 컨버터블장면들의 색감, 거리감, 배경이 아름답고 캐스팅도 찰떡이다. 한국에서 2025년 7월 재개봉 했는데 예매율 1% 안되는건 유감이다. 노래 부르며 국도 달리는 장면들과 경찰들에게서 도망치며 흙길을 달리는 장면이 시원시원하다. 그중 레전드는 주유소까지 미친 후진하는 장면. 델마와..
2025.07.16 -
주행로그(250715) 2025.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