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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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확한 것이 친절한 것이다
"직장 내 의사소통은 언제나 이런 식으로 이뤄져야 한다. 직원들에게 마음을 쓰는 관리 자는 직원의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가능한 한 일찍 중요한 피드백을 전달한다. 명확한 것은 친절한 것이다." 대학생 때 잘못한 것을 하나 뽑아보자면 내 몫의 나쁜 말을 못 한 것이고, 나아가 불명확한 말들을 한 것이다. 나는 직설적인 면이 있다는 평가도 이따금씩 받았고 그래야 하는 상황에서는 최대한 명확하려고 노력했다. 이유들과 결론을 명확하게 이야기하려고 했다. 하지만 대부분은 상황적으로 해야 할 말을 하는 것 정도였다. 사업아이템을 중간에 바꾸자고 설득하거나, 어떤 부분이 미흡하고 어떤 부분이 잘 됐다고 지적하거나, 면접에서 이 사람은 어떤 부분이 부족하지만 어떤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서 뽑는다고 혹은 뽑지 않는다고 ..
2025.09.13 -
2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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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08 -
모토캠핑(2) - 충남 금산 2025.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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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d conversation(3) - yeah right.. fuck you
간혹가다 사람들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인정하는걸 강요하는 사람들을 보게된다. 이런 사람들이랑 대화하고 나면 어딘가 기분이 더러운데, 왜냐하면 나를 도덕적으로 평가하기 때문이다. 내가 나와 다른 누군가를 무시할 수도 있는거고, 내가 내 의견이 맞고 너 의견이 틀리다고 생각할 수가 있는건데, 그걸 걸고 넘어지는건 반칙이고 내로남불 아닌가? ‘나는 다양한 삶의 모습을 인정하는 좋은 사람’, ‘나는 너 의견에 동의하지 않지만 인정은 하는 좋은 사람’ 으로 프레임 만들어서 도덕질 하는거에 더 이상 유하게 넘어가지 않기로 했다. 중요한 건 타인의 의견을 타인의 것으로 두는 심리적 독립성, 대화하며 남의 의견과 나의 의견을 조율하는 소통 능력, 그리고 비판을 받아들이는 유연성이지 좋은 사람 되는 것 따위가 아니다. 그..
2025.09.06 -
hard conversation(2) - with friends
대화를 하다 보면 화가 날 때가 있다. 왜 그럴까? 분노는 무력함과 좌절감에 대한 표현이라고 한다. 누군가와 대화를 하면서 분노가 턱 올라온다면 그건 대화가 통하지 않는 상황에서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 혹은 자신의 감정을 무시당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럴 때는 손을 떼야 한다. ‘그 부분이 너와 내가 다르게 생각하는 부분이야(대화가 어긋날 때)‘, 라던가, ’너가 그렇게 생각한다면 더이상 얘기하고 싶지 않아(감정을 무시당할 때)‘라고 해야 할 때도 있다. 자기 의견과 감정은 자기가 지키는거다. 분노는 합의할 수 없는걸 합의하고 이해시킬 수 없는걸 이해시키려고 할 때 올라오는 만큼, 세상에는 메울 수 없는 간격이 있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그럼에도, 상대가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끝까지 알..
2025.09.06 -
hard conversation(1) - at work
어려운 대화 해야할 땐 그리고 그게 해야 할 말일 때는 삥삥 돌지 말고 직접 본론을 말한다.사람 선발하는 일이 있었다. 그런데 누군가 내게 와서 ‘이 친구는 왜 안뽑았어? 일 잘 해.’라고 하면 ’일 잘하는걸 우선순위로 뽑지 않았다‘ 라던가 ’평판이 안좋다‘라는 말을 자명하다는 듯이, 그 사람 잘못이라는 듯이 말 할게 아니라, ‘내가 원하는 건 사람 열댓명이 모여서 일 할 때 시키는 거 적극적으로 하고 시간 지나면 알아서 하는 사람, 자기 영역에 책임 지는 사람을 원하는거지 일 하기 싫은 티 내면서 한숨 푹푹 쉬고 시키면 금방 대충 하는 모습이 누가 봐도 보이는데, 알고보면 일 잘하는 사람을 원하는게 아니다’, 라고 말해야 하는 것이다.
2025.08.26